스타벅스 무선인터넷
교환일기/혜 / 2012. 1. 18. 15:23
나는 개인적으로 스타벅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싫어한다. 스타벅스보다는 올레의 무선인터넷을 싫어한다는 표현이 맞을거다. 나는 올레가 싫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KT를 쓰다가 데인 적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름도 싫고 로고도 싫고 광고는 항상 밉상이다. 아무튼 내가 스타벅스 인터넷을 싫어하는 이유는 번거로움 때문이다. 수많은 커피숍에서 무선인터넷을 써봤지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곳은 스타벅스 뿐이다. 첫 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입력 페이지로 한 번 이동하고, 거기서 이름이랑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실명인증을 해야만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다. 속도도 느리다. 그리고 가장 큰 실수라고 생각하는 건 첫 페이지에서 스타벅스를 시작 페이지로 하겠냐고 묻는 체크박스. 체크가 기본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사람은 체크를 해제해야 한다. 그래서 또 한 번의 클릭이 필요하다. 문제는 스타벅스를 시작페이지로 쓰는 사람이 어디있느냐 말이다. 스타벅스 본사 직원들도 안 그럴 것 같다. 스타벅스를 시작페이지로 하라고 하고 싶으면 양심상 네이버나 구글 검색창 하나라도 달아놓던가. 이건 정말 클릭만 한 번 더 하게 만드는 무의미하고 효과도 없는 기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