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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일기/혜 / 2012. 7. 1. 00:00

오랜만에 들어와본 혜안 일기장.

이렇게 오래 업데이트를 안 했는데도 꾸준히 방문자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혜안 블로그의 최고 인기 유입검색어는 역시 스타벅스 무선인터넷! 다음도 아닌 네이버에 '스타벅스 무선인터넷'이라고 검색해봤더니, 혜안이 맨 위에 바로 뜬다. 이래서 사람들이 자꾸 들어오나보다. 그러나 스타벅스 무선인터넷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했던 사람들에게는 아무 도움도 안 됐을거다. 어쨌든 스타벅스 무선인터넷에 대한 나의 불만을 세상에 조금이라도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 ㅋ KT에 대한 나의 이유없는 미움도 함께 전달되는 건 좀 민망하지만. 담당자도 보고 공감하여 개선해주면 정말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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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e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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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생활

교환일기/혜 / 2012. 3. 13. 15:38
안도 알다시피 나는 지난주부터 우리집과 별장ㅋ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작업실, 사무실 등등의 말도 나왔으나 별장이라는 말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자취라고 부를 수는 없다. 씻고 밥 먹는 등의 생활은 전부 집에서 하고 있으니까. 그럼에도 고작 일주일새에 불구하고 이제까지 한 번도 생각 안 하고 살아봤던 것들을 고민하게 되었다.
제일 먼저 세면대에서 걸레를 빨았더니 물 내려가는 속도가 느려져 '세면대 막혔을 때'등을 검색하고 뚜러펑을 사기로 했다. 커피포트도 샀다. 집에 있는 거 갖다놨다가 도로 가지고 오라는 아빠의 명령으로-.- 제일 예쁜 걸로 샀는데 뚜껑도 제대로 안 열린다. 세상 모든 게 이쁘면 장땡인 건 아닌가보다.
여긴 가스도 끊겨있고 냉장고도 없기 때문에 먹을 게 없다. 오빠네에서 놓고 간 생수 일곱 병이랑 커피 녹차 사탕이 전부.. 그래서 밤에 배고프면 물 마신다. 이래서 24시간 편의점이 있는거구나를 뼈저리게 느꼈다. 배달을 시켜 먹기도 만만치 않다. 일인분은 배달을 안 해주니까. 사먹기 시작하면 편하긴 하겠지만 버릇들면 폭풍 살 찔 것 같아 밥은 집에서만 먹기로 했다.
내 방의 위생상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나의 별장은 의외로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 짐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엄마아빠 집의 한 켠일 뿐인 내 방에 비해 여기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엄마아빠가 와서 어지르고 가도 제깍제깍 치우고 쓸고 닦고 한다(개뿔 여기야말로 진정한 남의 집인데).
여기는 인터넷이 유선이지만 인심좋은 이웃 덕에 와이파이도 빵빵하게 터진다. 근데 낮에만 되고 잘 때는 전원을 내려버리는지 밤에는 없어진다.
내가 여기 있을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7월 2일, 짧으면 내일이라도 당장(은 아니지 설마). 얼마 안 되는 시간이지만 있는 동안 재미있는 일을 많이 많이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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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e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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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일기/혜 / 2012. 2. 24. 18:32
병원에 가기 위해 며칠만에 집밖으로 나왔더니 세상이 봄처럼 따뜻해져 있었다.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왕년의 나였으면 반팔이라도 입었겠지만 지금은 조신하게 오리털파카 입고 어그부츠도 신었다.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료를 기다리면서 앞에 두 아저씨가 진료받는 걸 보는데 재미있었다. 한 아저씨는 성대결절 초기 단계라는데 자기가 내일 중요한 무대에서 꼭 노래를 불러야 한다며 내일만 노래하면 안 되냐고 그랬다. 진짜 중요한 무대라고. 내일만 노래하면 열흘은 쉬겠다고 막 약속했다. 메탈같은거 하게 생겼는데 클래식이라고 한다. 그럼 성악인가? 그 다음 아저씨는 목이 거의 갔는데 말이 엄청 많았다. 의사선생님이 앞으로 2주일동안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지금부터 말하지 말라는데 계속 말한다.ㅋ
나는 철이 들고부터는 새벽에 기침이 나오면 엄마가 걱정하는 게 싫어서 소리를 죽이고 참아보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러다가 아침에 엄마가 기침한다고 걱정 안 해주면 초서운. 간사한 인간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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